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스티니 가디언즈/지식/계시록 (문단 편집) == 형체 == 기록: 1159K008$LUN-1.013 [이전용 기록 사본] 신원: 루리 헨슨 박사, 쿠앙 쉬안 사령관 위치: K1 4번 발굴 현장, 병참, 의무실 위협 감지: 8, 9등급—정신 이상 가능성, 작업자 장애 [감지 수정]: 5등급—외계 생물 가능성 위협 대응: 의학적 검토를 위해 전달 [대응 수정]: 증거 기록 620번, 라스푸틴에 보고//보관 "제 사무실로 들어오시지요, 사령관님." "무슨 일인가, 박사?" "제가 물으려던 건데요." "말장난할 시간 없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지요. 방금 준을 질책하신 것, 조금 과하셨습니다." "내 업무 수행에 대해 잔소리를 하는 건가?" "외람되오나 잘못하고 계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뭐라고?" "—사령관님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십니다. 이런 말 드려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티가 납니다." "괜찮지 않네. 이곳을 떠나는 다음 함선에 자네를 태워 보낼까 싶군." "직위 해제 사유는 무엇입니까?" "명령 불복종이다! 임무의 기밀성 훼손!" "그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나는... 휴... 미안하군. 어젯밤 잠을 설쳐서…" "민감해지셨다고요? 맞습니다. 잘 숨기고 계십니다만, 전 이 현상을 연구하는 사람인 만큼 징후를 잘 알고 있습니다. 불면증인가요, 악몽인가요? 아니면 둘 다인가요?" "둘 다 아니네. 난 깨어 있었어. 잠자리에서 보고서를 읽고 있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방에 누가 있더군." "환각이군요. 아는 사람이었습니까?" "아는 사람이었냐고? 아니, 아니야. 그냥 형체였네. 침대 발치를 봤는데, 사람과 비슷한데 사람이라기엔 너무 키가 큰 형체가 있더군. 그건 그림자처럼 내게 다가왔네. 이목구비는 알아볼 수가 없었어. 말을 걸려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어. 움직일 수도 없었고. 형체는 그저 나를 바라볼 뿐이었네. 미친 소리 같겠지만, 그건 증오에 가득 차 있는 듯했어. 글쎄, 증오가 아니라… 경멸이라 해야 하나? 어쨌든 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네. 깨어났을 때 그건 사라지고 없었으니까." "이번이 처음이었습니까? 어젯밤뿐이었나요?" "그래. 그런 경험을 두 번 한다는 건 상상이 되지 않는군." "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중얼거림] "잠깐만요, 실은 그냥 좋은 소식인 것 같네요. 나쁜 소식이라 하면,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은 대개 한 번 이상 그런 일을 경험한다는 겁니다. 좋은 소식은 그게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거죠. 제 연구 결과와 일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그건 대체 뭐였단 말인가?" "취침 전 수면 마비라고 합니다. 의식이 있는 상태의 이완증이라고도 하죠. 체내에 감마 아미노낙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정신은 깨어 있는데 몸은 잠이 든 겁니다. 이런 현상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방에 위협적인 존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숙소로 뭘 보내 드리겠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걸 마시면 괜찮아지실 겁니다." "마음이 좀 놓이는군. 고맙네, 헨슨 박사. 아까 일은 용서해 주겠나?" "걱정 마십시오. 하지만 준과는 얘기를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지. 다시 한번 고맙네. 그럼 안녕히 주무시게, 박사." "주무십시오, 사령관님." 침묵//00:06:03 "방화벽, 오늘 사령관 숙소에 전체 스펙트럼 스캔을 돌려 줄 수 있겠어?" AI-COM/방화벽//알겠습니다. 스캔을 하려면 쿠앙 사령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허가 요청을 전송할까요? "아니, 됐어. 아무 일도 아니겠지. 신경 쓰지 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